하반기 핵심 쟁점으로 예상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둘러싸고 노사간 통계문제부터 극심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어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김창성 한국경총 회장은 제12차 본회의에서 "현재 비정규직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정상적인 사업장에서는 일반적으로는 10%수준"이라며 "특히 제조업의 경우 비정규직이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이 "전체 노동자의 50%를 넘어선데서 보여지듯 비정규직 채용이 남용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비정규직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제기에 이같이 응수한 것.

또 김 회장은 노동계의 요구대로 하면 오히려 고용시장 유연성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해 앞으로 비정규직의 개념과 실태파악에서부터 노사간 공방이 뜨거울 전망이다.

한편 경총은 고용형태 및 노동시장 유연성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국가들이 '상용·임시·일용근로자'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고 주당 30시간 미만의 단시간 근로로 비교하고 있다며, 5월현재 36시간 미만 근로자의 비율이 약 8.5%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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