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하는 '인턴사원'의 85% 이상이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노동부에 따르면 고·대졸 미취업 청소년(18-30세)을 대상으로 한 정부지원 인턴사원들 중 7월말 현재 정규직 채용율 85.2%, 정규직 채용자 중 90.2%가 고용이 유지되고 있다.

올해 청소년미취업자 5만6,600명이 3만 여개 기업체에 정부지원 인턴사원으로 채용돼 7월말 현재 3만4,719명이 연수를 수료했고 이중 2만9,594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는 것. 노동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졸업 및 채용시즌 종료 후 취업을 하지 못한 이들에게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지원 인터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정규직 채용율은 지난해에 비해 34.9%가 증가한 수치다.

또 정규직으로 채용돼 6개월간의 정부지원이 종료된 3,955명에 대해 고용유지 실태를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조사한 결과 90.2%에 달하는 3,567명이 연수업체에서 계속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지방노동관서가 연수업체와 인턴신청자의 근로조건, 직업적성 등을 고려해 알선하고 기업체가 원하는 인턴사원을 선발해 연수를 실시하고 있어 고용유지율이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탈락자 역시 지난해 25.5%에서 올해는 16.8%로 줄었다.

한편 인턴사원은 채용여력이 크지 않은 300인미만 중소기업과 여성, 지방대생에게 큰 인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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