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기미를 보이던 고려운수의 노사갈등이 최근 불거진 회사 매각설로 인해 또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택시연맹에 따르면, 회사측은 보유차량 100대를 택시 1대당 3,000여만원 총 30여억원 선에서 매각에 나서 현재 매매브로커들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계속되는 악재로 인해 사장의 마음이 떠난 것 같다"며 "그러나 매각이 실제 이뤄질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2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매각의도 중단 ▲노사합의에 의거,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노동조합의 회사 인수 등 요구사항을 채택하고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