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노조(위원장 배재석) 조합원 56명이 지난 29일 당산 아울렛에 진입해 실랑이를 벌
이던 중 업무방해로 전원 연행됐다.

이와 관련 노조는 "오후 3시 경 조합원들이 아울렛에 들어가자 1층에서 판매대를 덮고 이에 조합원들이 계단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각 층의 통로가 모두 봉쇄돼 있었다"며 "처음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것"이라며 반발했다.

또한 노조는 "방송을 통해 사정상 휴점하오니 고객들꼐서는 돌아가 달라는 방송이 나오는 등 1층에 조합원이 도착했을 때 고객과 직원은 밖으로 나간 상태였고 전경 120여명이 들어와 연행했다"며 "조합원 대다수가 여성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산 아울렛 회사측 관계자는 "미리 계획된 것이라면 조합원들이 들어오기 전에 경찰병력 요청을 해 밖에서 막았을 것"이라며 "현장에 있던 직원 중 한 명이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112에 신고해서 출동한 경찰이 자체 판단으로 병력을 부른 것이고 조합원들은 명백히 영업방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조합원들은 남부 등 4개 경찰서에 이송된 상태다.

한편 이랜드 노사는 28일부터 교섭을 재개했지만 30일 전임자 수, 단협 사항인 회사의 정리해산, 업종 이전시 조합원 동일근로조건 수평이동 부분 삭제 등에 이견이 커 교섭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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