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사천축협이 노조위원장을 해고하자 조합원 전원이 집단사직서를 제출하고 사실상 파업을 벌이며 반발하고 있다.

사천축협(조합장 김창모)은 지난 29일 전국축협노조 사천축협지부의 최연 지부장이 지난 14∼17일간 공식 절차없이 연월차를 사용했다며, 징계해고 했다.

이에 대해 사천축협지부는 "당시 최 지부장이 서울 집회 참석차 연월차를 사용하려 이틀전부터 회사측에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담당이사가 이틀동안 일부러 자리를 피하며 연월차 처리를 하지 않아, 신청서를 담당자 책상위에 놓고 연월차를 사용한 것 뿐"이라며 조합원 43명 전원이 집단사직서를 제출하고는 3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재 사천축협측은 이날부터 인근 농협직원 및 계약직 19명을 대체투입하고, 조합원 전원의 사직서 수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사천축협측은 "교섭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면서노조측에 지부장 해고 인정시 전원복직 등의 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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