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관련 제어기기 수입판매하는 일본출자기업 한국오므론 노동조합(위원장 김정훈)이 파업 96일차인 지난 29일 일본원정 투쟁에 나섰다.

지난 5월말부터 노조간부 4명이 부분파업에 들어간 한국오므론노조는 지난 7월말 교섭이 한차례도 이뤄지지 못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자, 오므론 본사가 있는 일본으로 떠나 사태해결을 촉구한다는 계획.

이에 민주노총 유덕상 부위원장, 사무금융연맹 문성곤 부위원장, 김정훈 노조위원장, 정진국 노조부위원장을 구성된 대표단은 4박5일 일정으로 29일 일본으로 출국한 것. 이들은 30일 일본노총(렌고)를 시작으로, 31일 일본전기연합, 9월 1일에는 일본 NCC(기독교협의회)를 방문해 외국에 진출한 일본다국적 기업의 문제 및 한국오므론의 인권, 노동권 탄압문제에 대해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이 자리에서 유덕상 부위원장은 최근 한일투자협정으로 인한 한국의 노동권을 침해 우려 등에 대해 민주노총의 하반기 투쟁 입장을 전달한다.

한국오므론노사(사장 타무라 히로시)는 지난 3월 임단협 시작 이후 교섭기간중 승진인사를 둘러싼 갈등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으며, 노조는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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