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 노사는(노조지부장 장원석, 병원장 백남선)이 30일 저녁 잠정합의에 이르면서 31일 예정했던 파업의 고비를 넘겼다.

이날 원자력병원 노사는 그동안 최대 쟁점이 돼왔던 정부의 경영혁신 지침 중 연봉제 도입과 관련 애초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부지침에서 후퇴, 연구부 소속 정원에 한해 시행하기로 했다. 또 정년하향 지침과 관련 책임급 65세에서 61세, 선임급 이하 61세에서 58세로 축소하기로 했고, 유급휴가 축소와 관련 정부의 완전폐지 지침에서 절반(12일→6일)만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퇴직금 누진제 폐지는 않기로 했으며, 노조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의 요구에 대해 올해 채용된 6개월 이상자(64명)는 전원 정규직화하고, 내년부터는 3개월 이상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그밖에 지난해 파업으로 인해 발생한 무노동무임금, 전임자 징계건(3명), 해고자 복직후 해고기간 임금지급 요구에 대해 징계건을 철회키로 하고 해고자 임금도 올해안에 지급키로 했다.
한편 올해 임금은 애초 7% 인상, 연월차 휴가수당 지급안에서 총액대비 10%를 인상키로 하되, 연월차 휴가를 모두 소진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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