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일 ‘청년실업에 대한 오해 5문 5답’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와 기업은 최근 사회문제로 주목되고 있는 청년 실업문제가 대학생 수 증가, 청년들의 근로 의욕이 저하, 노동시장의 경직성, 지나친 사회복지, 기업의 요구와 다른 교육 등에서 기인한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청년들의 근로 의욕 저하’와 관련, 민주노동당은 “‘요즘 웬만한 중소기업도 경쟁률이 수십 대 1을 넘는다’라는 동아일보( 2003.4.11)기사 등에 의하면 대부분의 청년들은 일자리만 있으면 열심히 일할 의욕이 있다”라며 “기업과 정부는 무수한 청년 실업자 눈높이가 너무 높아 청년실업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하지만 아무리 눈을 낮춰도 일자리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요구에 따른 교육’도 청년실업을 줄이는 단기방안일 뿐 급변하는 기업세계를 헤쳐갈 미래의 노동자에게 기초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청년실업의 현황과 원인 그리고 민주노동당의 대응전략』이란 보고서 발간을 맡았던 민주노동당 곽주원 상임정책위원은 “노동부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씩 지원하며 시행하는 직장체험프로그램의 실상을 보면 실질적인 ‘직장체험’은커녕 허드렛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는 곧 또다른 비정규직 양산”이라고 지적했다.

임임분 기자(sunbi@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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