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직업상담원노조(위원장 이상원)가 1,6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7일 오후 2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정부에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고용안정을 촉구했다.


이상원 위원장은 “지금까지 직업상담원들이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면서도 과중한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왔지만 노동부 내 차별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파업은 7년동안 쌓여온 비정규직의 설움이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유재섭 상임부위원장은 “비정규직 차별철폐는 현 정부의 공약사항이자 직업상담원의 정규직화도 인수위 시절의 약속”이라며 “정부가 이번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실효성 있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출산을 앞두고 있어 파업농성에 결합하지 못하고 있는 임산부 10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양대 노총의 노동부 출연기관노조협의회와 한국노총 공공서비스노련 간부들도 참여해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한편 노사는 이날 오후 교섭을 갖기로 해 노동부의 추가안 제시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조는 노동부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9일부터 국회 앞에서 노숙투쟁에 들어가는 등 투쟁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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