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일 부분파업에 이어 지난달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 뒤 같은 달 30일부터 천막농성을 시작한 남여주GC노조(위원장 김수완)의 천막농성장이 7일 오전 강제 철거됐다.

노조 김수완 위원장은 “조합원 세 명이 지키고 있던 천막농성장을 직원 스무명이 강제로 철거했다”며 “직원들끼리의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노조가 이들과 직접적인 마찰은 피했으나 이후 비상대책위를 꾸려 노조의 농성장을 강제로 해산시킨 회사측을 상대로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회사측은 5일 저녁 노조와의 면담에서 앞으로 교섭을 경총에 위임하고 모든 노사문제를 경총의 지침대로 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회사가 스스로 경영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노조는 “남여주GC의 실질적인 운영 권한이 문화관광부에 있다”며 “현 임원의 부당인사, 노조간부 상대로 한 명예훼손 등을 문광부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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