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제품 가격 상승과 의보수가 인상 등으로 물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8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8% 상승,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작년말 대비로는 2.0%,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7%가 각각 상승했다. 물가가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석유류 제품 가격상승에 따라 공업제품 가격이 전월대비 1% 상승하고 의보수가 인상 등으로 공공요금이 1.9% 올랐기 때문이다.

공공요금의 경우 의보수가 인상으로 투약 및 주사료가 33.2% 상승했으며 일반시내버스 요금은 3.5%, 시외버스 요금은 9.6% 각각 상승했다.

8월중 생산자물가는 석유제품 중심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올라 전월대비 0.3%, 작년말대비 0.6% 상승했다. 한편 LG정유는 9월 1일부터 휘발유 등유 경유 소비자가격을 일제히 리터당 30원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329원으로 8월 소비자가격에 이어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또 실내등유 가격은 리터당 590원, 보일러등유는 580원, 경유는 664원에 판매된다. LG정유에 이어 SK주식회사 에쓰오일 등 다른 정유사들도 비슷한 폭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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