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파병 국익도움 안돼”…김 부총리 경질 촉구

최근 김진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이라크 파병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노동계가 “경제망친 부총리가 한국사회 전체를 늪으로 내몰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양대 노총은 30일 공동성명을 내고 “굴종적이고 사대주의적인 김 부총리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 부총리의 경질을 촉구했다.
양대 노총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미국 부시정권의 전쟁놀음으로 인한 미국경제와 세계경제의 혼란에 원인이 있다”며 “경제에 대한 본질적 진단을 통해 경제를 건전화시켜야 하는 경제부총리가 이라크 전 참전을 들먹이는 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또 “정부가 지난 5월 방미외교로 환율안정화 등 경제신인도 회복에 기여했다고 주장하지만 곧이어 나온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로 한국경제가 직격탄을 맞았고 지난 4월 비전투병 파병 이후에도 미국의 강압에 의한 환율절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파병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김 부총리의 발언은 전혀 비현실적인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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