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의 중소기업 기피현상, 산업기능요원 축소에 따른 기능인력 공급감소 등의 이유로 중소기업 생산현장에 14만여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중소기업 9,200곳의 인력상황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12만2천명과 IT서비스업 1만7천명 등 13만9천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생산현장 인력인 기능직과 단순노무직이 전체 부족인원의 74.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인력부족 현상의 주 원인은 실업계고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 증가와 산업기능요원 축소에 따른 기능인력 공급감소, 청소년층의 중소기업 취업기피현상, 중소기업에 필요한 현장수요와 괴리된 인력양성 등의 이유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업(8.91%), 조립금속.제품.제조업(8.37%), 고무와 플라스틱 제조업(7.92%) 등 노동집약적인 업종의 부족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직종별로는 기능직(7.93%), 단순노무직(7.08%), 기술 및 준전문가(6.2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종업원수로는 5~19인 이하 사업장 인력부족율이 9.6%로 가장 높고, 20~49명 이하 사업장 6.2%, 50~99인 이하 사업장 4.18%, 등으로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인력난이 심각하며, 지역별로는 경기, 경남, 서울 등 기업집적도가 높거나, 강원, 제주 등 근무선호 경향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인력부족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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