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타워크레인기사노조(위원장 채수봉)가 28일 대전 유성 갑천 고수부지에서 ‘타워노조 창립 3주년 보고대회’를 열고 채수봉 현 위원장을 2기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하반기 안전대책 마련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노조는 지난 태풍 ‘매미’로 부산경남지역의 타워크레인 52대가 전복된 데 대해 “노후한 장비와 4줄의 와이어(고정줄) 현재 작업환경의 한계를 드러냈다”며 “하반기 안전한 작업환경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노조는 신규 현장에 ‘건물밀착에이치빔(H빔) 고정식’ 타워크레인 설치 등 제도적 안전대책을 정부와 타워크레인 임대업체에 촉구할 예정이다.
또 노조는 타워크레인 임대업체와 시공사간 고용관계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채수봉 위원장은 “파견법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파견근로를 할 수 없는데도 우리는 임대업체에 고용돼 있으면서 시공사인 건설업체로부터 업무지시를 받고 있다”며 “이는 엄연히 불법파견이므로 건설업체는 타워크레인기사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월 노조는 업계최저임금 보장,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등으로 올 임단협을 체결했으며 다음달 말 ‘안전대책수립’을 촉구하는 대규모 상경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임임분 기자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