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약개정, 21세기사업 등 한국노총 조직혁신을 총괄하게 될 한국노총개혁특별위원회의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30일 "현재 규약개정소위원회와 21세기 위원회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노총 개혁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가속화하기 위해 개혁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특별위원회를 늦어도 오는 9월 초순까지는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남순 위원장이 개혁사업의 속도가 더디다며 최근 특위구성을 지시했다"며 "사무총국 차원에서 특위의 위상과 역할에 관한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개혁특위의 구성은 이 위원장의 선거공약이었을 뿐 아니라 각자의 고유업무를 가진 사무총국의 특성상 개혁이라는 전체 흐름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

또한 위원장직을 수행한지 100일이 다 된 시점임에도 개혁과 관련한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최근 이 위원장이 사무총국 관계자들을 강력히 질책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위원장 선출 이후 체제정비에 주력해 온 한국노총의 무게중심이 개혁추진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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