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험노조 조합원 고 최진욱씨의 영결식이 30일 민주노총장으로 치러졌다.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 공공연맹(위원장 김연환), 사회보험노조(위원장 직대 안호빈)은 30일 오전 7시 한양대 영안실에서 발인을 하고, 오전 9시경 염리동 건강보험공단 앞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 노제를 지내는 등 고 최진욱씨의 영결식을 치렀다.

이어 이날 낮 12시경 서울역 광장에서 추모제를 갖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장례위원장인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각각 추모사를 하고, 오후에 장지인 마석 모란공원으로 옮겨 마지막으로 영결식을 가졌다.

이날 민주노총, 공공연맹 등은 성명을 통해 "김대중 정권과 박태영 공단 이사장의 노조 탄압이 최진욱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또 김한상 사회보험노조 위원장 등 영등포 구치소에 수감 중인 9명의 조합원들도 고 최진욱씨의 명복을 빌며 29일부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고 최진욱씨는 지난 7일 서울역 집회 참석을 위해 상경 중 손질을 하던 깃대가 전차선에 걸리면서 감전사고를 당해, 20일간의 투병끝에 26일 운명했다.

이날 추모 노제에는 민주노총의 이수호 사무총장, 김연환 공공연맹 위원장, 유족 등과 함께 사회보험노조 7,200여명의 조합원 전원이 상경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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