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노련(ICFTU)이 24일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에서 노동기본권 침해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두 나라의 국제노동기준 준수를 촉구했다.

ICFTU는 양국의 노동기본권에 대한 보고서를 내 "양국이 결사의 자유와 차별금지, 아동노동금지 등에 관한 ILO의 핵심 협약을 비준하고도 현실에서는 이를 계속 위반하고 있다"며 "모든 노동자들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모든 차별을 철폐하라"고 요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네갈 정부는 여전히 노동부 장관에게 노조 해산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에서는 노동자들의 95%가 노동기본권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나이지리아의 어린이 70%와 세네갈의 어린이 40%가 노동에 시달리는 등 아동노동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이들 대부분이 도시의 비정규노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에선 어린이들이 광산에서 매우 위험한 일에 내몰리고 있다.

또 법으로는 금지돼 있는 강제노동이 현실에서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보다 강력한 의지와 행동을 당부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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