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1년 이상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장기 구직자가 47%에 이르는 등 취업난이 심각한데도 대기업 선호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발표한 구직자 2,0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984명(47%)이 1년 이상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이들 1년 이상 구직자들은 지방이나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년 이상 구직자 984명에게 별도로 "월 100만원 주는 대기업과 150만원을 주는 중소기업 중 어느 곳을 선택하겠냐"고 묻자 2/3 정도인 658명(66.9%)이 대기업을 선택하겠다고 답해 대기업에 대한 높은 취업 선호도를 드러냈다.

또 "채용의 조건으로 지방근무 요구를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는 질문에 355명(36.1%)만이 '수락한다'고 응답해 지방근무 기피현상도 심각함을 보여줬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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