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분할·해외매각반대범국민대책위원회(전력범대위)와 전력산업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전력공투위) 소속 대표자들 20여명이 30일 명동 로얄호텔 식당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전력범대위의 활동을 재개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이날 대표자들은 전력산업 구조조정문제가 급박한 만큼 전력범대위는 즉시 재가동하되, 전력범대위를 공기업 민영화 저지 범대위로 확대재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력노조의 전력산업구조개편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 김채로 상황실장은 "재편 시기는 전력범대위 소속 단체들의 일정에 맞춰 시기를 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상황실장은 "한국통신이 참여해 공기업민영화저지범대위가 구성되면 다른 공기업노조들의 참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그럴 경우 하반기 공기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대정부투쟁은 폭발적인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범대위는 오는 9월2일 1,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쟁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전력범대위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대표단체와 참가단체로 소속된 사회단체가 20여개에 이르며, 전력공투위는 전력노조를 비롯해 전력산업 관련 노조 6개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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