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등을 생산하는 신동방 매각과 관련해 신동방노조, 신동방해표노조와 간부협의회로 구성된 신동방 비대위가 고용안정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23일 오후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방 비대위는 22일 "신동방의 매각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원컨소시엄과 채권단은 직원의 고용보장에 대해 비대위와 성실 협상을 벌이고 고용안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어 "7년간 임금동결 및 상여금 반납, 1,000여명의 퇴직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고용보장이 매각 과정에서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동원컨소시엄과 채권단이 비대위 요구를 묵살할 경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23일 오후2시부터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방 본사 주차장에서 조합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신동방 채권단은 지난 8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동원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노조는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지난달 92%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