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이성재)는 30일 오후 칼교육원 강당에서 창립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노조가 창립된 지 1주년을 기념하며, 임단협 성실교섭 촉구 결의대회도 함께 가졌다.

노조는 5월말 합법화된 이후 단체교섭을 꾸준히 준비해왔으며, 지난달 31일 대한항공측(대표이사 심이택)에 공식적으로 교섭을 요청해 두차례의 실무교섭을 가졌다. 그러나 회사측이 노조의 본협상 요구에 응하지 않고, 9월말께 본협상을 갖자고 제시하면서 교섭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

이에 기념식에서 노조는 "노조가 합법화된 후 2개월여 지난 후에도 교섭 준비가 안됐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회사측은 성실하게 본협상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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