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관광연맹(위원장 조철)은 지난 29일 스위스그랜드호텔과 경총 김영배 정책본부장을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연맹측은 "경총과 호텔이 지난 14일 노조의 임시총회를 통해 김상준 연맹 사무처장이 교섭 대표위원으로 선출됐는데도 교체를 요구하는 건 노조의 자주성과 연맹의 위상 및 조직체계에 도전하는 일이다"며 "교섭을 지연시켜 강압적인 힘으로 파업을 중단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연맹 사무처장이 연맹 임원이기 이전에 경쟁호텔(힐른호텔)위원장이라 기밀이 유출되고 권리남용의 가능성이 있어 교섭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소를 시작으로 연맹은 31일부터 경총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공개 사과 △성실교섭 촉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해결기미 없이 파업의 장기화가 계속되는 스위스호텔노조 사태에 대해 오는 1일 집중집회를 갖고 경영진 항의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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