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협약 체결과 IMF 이전 임금 회복 등을 요구하며 노조가 한달 넘게 전면 파업과 부분파업을 거듭하고 있는 고려산업개발 언양공장 사태와 관련, 현대그룹노조협의회(의장 정갑득)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고려산업개발 사용자들이 잇따른 부실기업 합병으로 초래된 경영 적자 등을 이유로 노조의 교섭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부실 경영의 후과를 노동자에게 떠넘기려는 처사"라며 "경영의 전권을 가진 이진호 회장은 파행적인 노사관계를 책임지고 성실 교섭에 나서고 경영 정상화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현노협은 이어 고려산업개발 언양공장 노조가 진행하는 다음달 4일 서울 계동본사 앞 상경투쟁 등에 적극 연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신이 현대알루미늄인 고려산업개발 언양공장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재차 전면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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