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학교 노사가 행정조직 개편을 놓고 갈등하고 있다.

대학노조 한성대지부(지부장 이상우)는 지난 8월 대학측이 현재 과 체제를 팀제로 바꿀 수 있도록 대학정관을 개정, 교육부 승인을 받자 지난 2일 투쟁선포식을 연 뒤 일주일에 두 번 씩 중식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과 체제의 행정조직이 팀제로 개편될 경우 인력 구조조정을 우려하고 있다. 이상우 지부장은 "행정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하위직급도 팀장을 맡을 수 있어 3급 이하 과장 조합원들의 해고가 우려된다"며 "현 체제에서도 행정서비스 수행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데도 굳이 개편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성대지부는 대학측이 조직개편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임단협과 연계해 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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