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노사관계 로드맵'과 관련해 노사정위원회 참여여부를 검토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주5일제 법안' 통과와 관련한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일 열린 회원조합 대표자회의에서 기타안건으로 제기된 '노사관계제도 선진화연구위원회 연구결과'에 대한 토론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대표자들은 "노사관계 로드맵이 지나치게 재계에 치우쳤다"는 우려와 함께 "이를 논의하는 노사정위에 참여해선 안된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자는 '로드맵'을 발표한 노사정위 본회의에 이남순 위원장이 참석한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은 차기 대표자회의에서 노사정위 참여여부를 포함한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로드맵'에 대한 노사정위 논의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4일 노사정위 본회의에서 "대화가 되는 쪽과 우선 하고 대화가 막혀있는 쪽은 창구를 열어놓고 설득하는 방식으로 분리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노사정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과 우선 합의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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