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동국대의료원지부(지부장 이수경)가 지난달 13일부터 비정규직 정규직화, 임금총액 7% 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수경 지부장 등 노조간부 3명이 6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노사는 지난 5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임금(노 7%/ 사 3%), 인력충원(노 17명/ 사 11명), 비정규직 정규직화(노 공석없는 비정규직도 정규직화 방안 마련/ 사 공석없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불가) 등에서 의견접근을 보지 못해 결렬됐다.

노조는 6일 "파업 장기화를 막고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노조는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병원측은 노조 양보만을 요구하고 있다"며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지도부가 단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지금 같이 의료원이 타결 가능한 안을 제시하지 않고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병원측의 전향적인 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교섭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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