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업체인 성창기업(www.sungchang.co.kr)의 기업개선 작업(워크아웃)이 자율추진 형식으로 다음달초 종료될 전망이다.

성창기업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관계자는 30일 "전날 자율추진위원회를 열어 성창기업의 워크아웃 종료에 대해 합의했다"며 "서면으로 상정할 자율추진 결의안에 대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찬성이 확실해 늦어도 다음주초에는 자율추진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자율추진에는 이견이 없는 상태이며 부동산 매각을 통한 채무상환이 이뤄지면 완전 졸업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월 결산법인인 성창기업은 이번 회계년도에 지난해 수준인 1500억원의 매출에 전년대비 250% 증가한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당기순익은 118억원으로 흑자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합판 생산을 위해 원목을 전량 수입하고 있어 환율변동에 따라 손익이 증감하는 특성이 있는데 올해는 환율이 안정된 데다 부동산 매각 등에 따라 순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성창기업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부산 소재 40만평 토지를 220억원에 매각한 것을 비롯해 9200평 규모 부산 타일공장 부지를 추가 매각해15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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