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이어 현대중공업에도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노조가 설립됐다.
울산 동구청은 1일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가 지난달 29일 제출한 설립신고서의 필증을 교부했다.
사내하청노조 조성웅 위원장은 "올해 들어 사내하청 노동자 1,000여명이 해고됐고 남아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임금삭감과 노동강도 강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용안정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노조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또 "현장에선 근로기준법 등 최소한의 조건들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근로기준법 준수와 노조사수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현재 1만5,000여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사내하청노조는 조 위원장을 포함해 4명으로 결성됐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