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동국대의료원지부(지부장 이수경)가 1일 파업 20일째를 맞고 있으나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쟁점에서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캡션= 보건의료노조 동국대의료원지부(지부장 이수경)가 1일 파업 20일째를 맞고 있으나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쟁점에서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동국대의료원(경주 동국대, 포항 동국대, 경주 한방병원)노조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인력충원 △인사적체 해소 △임금 총액 11%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병원측은 임금 인상은 다른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을 보면서 포괄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며 TO(공석)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할 수 없다는 등 견해차를 보이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병원이 '비정규직 채용시 노조와 협의한다'는 단협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이미 200여명의 비정규직을 채용한 상태"라며 "총장 면담을 통해 모든 권한을 의료원장에게 위임하도록 약속을 받아내 사태 해결에 기대를 걸고 있었으나 의료원측에서 적극적으로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아 파업이 길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노조는 "이후 부당노동행위, 근로기준법 위반, 단체협약 위반 사항 등을 조합원으로부터 조사해 병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도 벌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dandy@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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