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해이 워크아웃 기업주와 법인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시작됐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워크아웃 기업 및 기업주에 대한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 특검결과 세무조사 대상으로 분류한 미주그룹 박상희 회장 등3명의 기업주와5개 법인 명단을 최근 국세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금감원으로부터 넘겨받은 특검자료를 토대로 이들의탈세혐의 등을 본격 조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에 명단이 통보된 기업주 및 법인은 박 회장을 비롯, 신호그룹 이순국 회장, 진도그룹 김영진 회장과 신호제지, 신호유화, 동양철관, 신동방, 서한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특검결과를 발표한 뒤 명단을 통보하는 것은 사실상 큰의미가 없다"며 "특검결과 발표 이전부터 이미 국세청과 충분히 협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세무조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특검과정에서 협력업체를 위장계열사화한 대우자동차에대해서도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은의뢰했다.

한편 금감원과 국세청, 공정위의 비도덕 워크아웃 기업주, 법인에 대한조사와는 별도로 검찰에서도 4백여개의 비도덕. 부실 기업에 대한 내사를 진행중인 것으로알려져 기업부문 구조개혁이 급류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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