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운송노조 부원레미콘지부는 30일 대전노동청 앞에서 조합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처벌과 대전 서부경찰서장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박대규 위원장은 "부원레미콘 합법파업이 40일이 넘게 진행되고 있는데 노조불인정, 노조탈퇴 등 만연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노동부 담당감독관이 한번도 사업장을 방문해 조사한 적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부원레미콘지부는 "노동문제의 주무부서인 노동청은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부당노동행위 사업주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또 "서부경찰서 정보과 형사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노조탈퇴를 종용한 사건에 항의하는 노조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관변단체를 내세워 서부경찰서 정문과 후문 등 주변에 3개월치 집회신고를 했다"며 "이는 집시법을 경찰이 스스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일본건설운송노조 간부인 사카다 후루키씨가 집회에 참석해 연대사를 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대전=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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