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국민·주택 합병반대 파업으로 해고된 이경수 전 국민지부 위원장과 김철홍 전 주택지부 위원장의 복직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이들이 정부로부터 사면을 받은 데 이어 같은 사건으로 해고된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이 지난 5월 우리은행에 복직하면서 이들의 복직 여부 또한 관심사로 떠올랐으나 올해 금융노사 산별교섭에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은 지난 25일 금융노사 임단협 타결 직전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을 면담, 이경수 전 국민지부 위원장과 김철홍 전 주택지부 위원장의 복직을 요구했으며 김 행장은 "믿고 맡겨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김성철 부행장은 "국민, 주택지부와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협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복직여부에 대한 방침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좋은 방향으로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이경수 전 위원장(현 금융노조 국제국장)은 "복직이 계속 늦어지는 것은 이미 이용득 위원장이 복직한 것을 감안할 때 형평성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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