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노사가 25일 오후3시 11차 임금협상을 갖고 막판 의견조율을 시도하고 있어 타결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회사는 교섭 시작과 동시에 수정안을 제시했으며, 이번 수정안은 지난 21일 실무협의를 통해 조율된 것으로 주5일 근무제 실시 조건으로 제시됐던 '생산성 향상 5%'가 삭제되는 등 상당부분 진전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임금 등 전반적인 면에서 지난 19일 제시했던 안보다 노조 요구가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오늘 교섭에서 최대한 의견조율을 통해 잠정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도 회사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의미로 부분파업을 중단하고 25일 정상조업에 임했으며 24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도 26일 이후 투쟁일정을 잡지 않는 등 이날 교섭을 통한 잠정합의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노조 관계자는 "대부분 쟁점에서 의견이 접근된 상태로 최대한 타결을 위해 교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이날 교섭결과에 따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이후 투쟁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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