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부평공장)노조의 임금협상이 25일 재개됐으나 노조 요구안과 회사 제시안의 격차가 여전해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

노사는 이날 오전 부평공장에서 11차 협상을 재개했으나 회사가 지난 10차 교섭에서 제시했던 12만원 인상안에 7,500원을 추가 제시한 것을 노조가 거부하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현재 동종업계 임금격차 해소분 11만2,961원과 올해 표준생계비 대비 기본급 12만5,336원(합계 23만,8297원)을 요구하고 있어 회사제시안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임금동결 등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회사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사는 26일에도 교섭을 갖고 의견접근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이날 교섭도 결렬될 경우 노조의 쟁의행위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26일 확대간부 파업을 벌일 계획이며 이날 오후 5시30분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이후 투쟁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조정회의를 열어 이견이 크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내지 않고 조정을 종료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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