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충남지부 위니아만도지회(지회장 유희용)가 2003년 임금 잠정합의안 부결로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위니아 만도지회는 회사와 임금 8만1,000원 인상, 타결일시금 50만원 지급, 향후 5년간 고용보장, 정년 58세 현행 유지 등 임금 및 단협안에 지난 13일 잠정합의, 2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임금 협약 찬성률이 34.14%에 그쳐 부결되자 재교섭을 요구하며 2∼4시간 부분파업과 고품질화를 위한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사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금속노조 충남지부가 추인했기 때문에 재교섭에 임할 수 없다"며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금속노조 담당자는 "지회의 잠정합의안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회사가 완전한 합의를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며 성실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번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데는 동종업계의 임금 타결수준이 노조 잠정합의안보다 1만5,000원 가량 높고, 파업으로 인한 무노동무임금 적용으로 7월분 급료에서 1인당 40∼60만원 삭감됐으며 8월분 삭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잠정합의한 일시금마저 동종업계 에 비해 미흡하다고 판단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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