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직선제 선거로 관심을 모은 전력노조 위원장 선거가 29일 치러졌다. 전국 68개 지부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단독출마한 오경호 후보(54세, 현 위원장)에 대해 찬반투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개표도 지부별로 이뤄져 최종결과는 저녁 10시쯤 집계될 예정이다.

오 후보의 런닝메이트로는 평택화력지부 정광진(46세) 위원장이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등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오경호 후보는 다음 8가지 공약을 밝혔다.

△전력산업 분할매각 저지 △개방형 임용제 저지 △주 40시간 근로시간 쟁취 △정부 임금 가이드라인 철폐투쟁, 정부투자기관 임금 자율교섭 쟁취 △기능직·별정직 단일 직제화 △노사 동수의 인사위원회, 징계위원회 등 단협 쟁취 △한전 관료주의 척결 △시험 중심 초급간부 임용시험을 능력중심 승격제도로 개선

당선되는 15대 위원장의 취임식은 오는 2일 전력산업분할·해외매각반대범국민대책위원회 투쟁선포식과 함께 치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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