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공단이 지난 22일 직위공모를 통해 강응대 전 대전지방노동청장을 공단 교육홍보이사로 임명하자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며 출근을 저지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산업안전공단노조(위원장 이백철)는 "노동부는 이미 교육홍보이사로 강 전 총장을 내정해놓고 직위공무 추천위원회에 노동부 인사를 포함시켜 강 전 총장이 임용되도록 했다"며 "직위공모를 이용한 낙하산 인사의 임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본지 7월 31일자 참조)

노조는 또 "노동부가 산하기관의 인사자율권을 보장할 것과 직위공모 추천위원회 구성시 공정성 확보, 산재예방기관 특성에 맞는 전문인력 발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출근 저지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안전공단은 "강씨의 교육홍보이사 임용은 직위공모 추천위의 적합한 심사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며 "노조가 요구할 경우 심사표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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