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삼호면에 위치한 전국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 지회 대의원 50명이 사측의 성실 교섭을 촉구하며 시한부 파업에 돌입키로 하는 등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노조는 "14차례에 걸친 교섭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고 사측의 입장 변화가 전혀 없어 대의원 50명이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시한부 파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업현장을 돌며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을 일반 노조원들에게 알리기로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노조는 임금협상 외에 주 5일 근무제와 해고자 복직, 고소 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사측은 "임금협상에 대한 의견 차이는 없는 데도 노조가 별도 요구안을 들고 나와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노조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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