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은 이날 "현대차비정규직노조, 광양 포스코 사내하청인 삼화산업과 태금 등 대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잇따라 노조를 결성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은 교섭해태, 정리해고 위협, 고소고발, 손배청구 등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를 통해 이같은 탄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또 "오늘 집중투쟁을 시작으로 모든 조직역량을 동원해 비정규직 노조에 대한 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임단협에서 대공장 정규직 노조들이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대한 적지 않은 성과를 얻어 낸 것을 바탕으로 11월 정기국회에 맞춰 비정규직 법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조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특히 연맹 법률원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법률전담팀(팀장 김기덕 변호사)'을 구성해 체계적인 법적 대응을 해나가는 한편 그동안 사측에 의한 탄압 사례를 모아 다음달 1일 노동부와 검찰에 집단 고소고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도 "비정규 노동자의 노동조건과 노동권 개선을 올 하반기의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사업으로 설정하고 제대로 된 비정규 입법안이 나올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비정규직노조 조합원 등 200여명은 기자회견 후 결의대회를 갖고 법제도 개선과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