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위원장 이호동)는 해고자 이아무개씨가 19일 오후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 들어가는 도중, 청경이 출입을 막아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머리를 땅에 부딪혀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설명 : 발전노조는 본사출입 과정서 해고자가 부상을 당한데 대해 재발방지와 책임자 사과를 촉구했다.

노조는 20일 본사 앞에서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를 중심으로 규탄 집회를 가졌으며 이후 이아무개 조합원 증상을 지켜본 뒤 법적 대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이번 사건은 결코 우연히 일어난 사고도 아니고 해고자 이아무개씨와 청경 한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도 아니"라며 "회사가 그 동안 해고동지들은 물론 노조간부들이 본사 및 사업소 출입을 지속적으로 방해해온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투쟁조끼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방문목적도 묻지 않은 채 폭력을 동원, 출입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를 든다 해도 납득되지 않는다"며 "회사는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책임자는 즉각 사과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부상을 당한 이아무개씨는 서울대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원진녹색병원에 입원 중이며 사고당시 전후 5시간 정도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김소연 기자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