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노조(위원장 김홍태)는 사장 선임과 관련 "특정인사의 정치권 줄대기를 통한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며 반발, 29일 주주총회장에서 농성을 진행했다.

노조는 이날 회의 밖에서 조합원과 최문순 언론노련 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언론개혁 한다더니 낙하산인사 웬말이냐"등의 구호를 외치며 회의실 출입을 막아 총회가 무산됐다.

이에 앞서 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열어 "정부가 임시 주총을 집권 세력의 자리안배 수단으로 이용할 경우 과거 관선이사를 퇴진시켰던 경험과 의지를 살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을 밝혔다.

연합뉴스 김홍태 노조 위원장은 "신임사장으로 거론된 인물이 있다면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통신의 고유기능과 역할을 잘 아는 사장임명이 필요하다"며 "낙하산 인사가 실시된다면 끝까지 퇴진 운동을 벌일 각오가 돼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지역신문·통신사노조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 "연합뉴스를 올바로 세우려는 이 투쟁에 강력히 연대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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