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속노련(IMF)이 인도의 선박해체산업 노동자들에 대한 조직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IMF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 가운데 하나인 선박해체 노동자들을 조직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인도 선박해체 노동자들에게 조직화를 위한 동기부여와 지원을 통해 노조를 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또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최대 항만도시의 하나인 뭄바이(Mumbai)에서 시작돼 대형 선박해체업체가 많은 아랑과 소시야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특히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선박해체 노동자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지역의 노동운동 활동가들을 교육시키며 산업안전을 위한 보건전문가들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노동자들 스스로의 조직화를 강조하며 선박해체 노동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조직화에 최대한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뭄바이에는 약 6,000여명의 선박해체 노동자들이 있으며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로 구성돼 있다.

IMF는 "사용자들이 노조 결성 움직임이 있을 경우 노동자들을 해고하거나 폭행해 왔다"며 "노동자들이 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동안 노조를 결성해 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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