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노조(위원장 조승상)는 21일 오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의 국민연금법 개정안 저지와 공단 이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가 지난 2002년 기금관리기본법을 개정한 후 연금기금이 정부의 쌈짓돈으로 전락했다"며 "연금기금 운용은 가입자대표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또 "공단의 밀어붙이기식 업무 추진에 따른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송석창 열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공단 이사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노조 조승상 위원장은 "송석창 열사의 죽음 이후에 투쟁과정에서 혼선이 생겨 조합원에게 혼란을 줬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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