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에 위치한 비경통상 제화공노동자들이 10년만에 29일 파업에 돌입했다.

제화공 노조는 "회사가 4대 사회보험 가입의무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노동자들을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도록 강요했다"며 "사용종속관계가 명확한 만큼 이를 인정하고 근로시간 등 노동권보장과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산재추방운동연합 전수경 편집부장은 "비경통산 노동자들은 성과급(도급제) 제도에 묶여 하루14-15시간 정도 일하고 좁은 공간 속에서 하루종일 앉아 고개를 숙인채 작업한다"며 "허리나 팔 등에 이상을 자주 느끼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제화공 노조는 이날 비경통상 사업장 안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다음 교섭일인 금요일까지 파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제화공 노조와 산재추방운동연합은 "비경통상의 산재보험, 고용보험 가입을 쟁취하고, 제화노동자들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찾을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