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기아차 노조가 이번주에도 파업을 계속 실시한다.

18일 기아차와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18일 소하, 화성, 광주 지부에서 주간 4시간, 야간 6시간 파업(판매, 정비는 정상 조업)을 벌이는데 이어 19-22일 주야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19-20일에는 민주노총 차원의 총파업에 참가키로 했다.

한편 노사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공장에서 9차 임금협상 본교섭을 갖고 의견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6월25일, 7월 23∼25일 부분파업을 한데 이어 8일 주야 2시간씩 부분파업, 9일 4시간 전면파업에 이어 지난주에도 2∼4시간씩 파업을 벌여왔으며 16일에는 4시간 전면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생산피해 규모가 2만3천여대, 3천400억원대에 이르며 일부인기차종은 이미 오래전에 재고가 바닥나 현재 쏘렌토의 경우 1만대의 주문적체로출고대기일이 55일이나 되고 X-트렉과 카렌스도 차량을 인도받으려면 20∼30일 이상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며 협력업체들도 부품공급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노조측은 ▲주 5일제 근무 즉각 실시 ▲기본급 12만3천259원(11.1%인상) ▲성과급 200%+α(영업이익 30%) ▲신차종 개발전 현대.기아차 노사간 합의에 의한 분배▲생산 비정규직 계약기간 만료후 정규직 전환 의무화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기본급 9만2천원 인상(호봉포함), 성과급 200% 지급안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회사측은 주5일제 근무에 대해서는 생산성 5% 향상을 전제로 시행할 것과노조의 경영참여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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