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 임단협 교섭 막판 쟁점 중 하나인 식당 여성조합원 144명의 원직복직 요구와 관련, 이들이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원직복직 요구가 빠진 잠정합의를 저지하기 위해 계속 농성을 해 나가겠다고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

식당 여성조합원들은 이날 "지난 98년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노조내 소수라는 이유로 불법적인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정리해고 이후 현재까지 회사가 엄청난 이익을 올린 만큼 올해만큼은 꼭 원직복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회사 노사는 임금인상과 성과금 지급, 불법파업 참여시 불이익 금지 등 쟁점안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본 상태이지만 식당여성조합원 원직복직 문제로 잠정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직영 식당 6곳을 4곳으로 줄이면서 인원을 재배치 과정에서 원직복직시키거나, 일단 원직복직을 하되 추후에 당사자 희망에 따라 다른 곳으로 배치전환하는 등의 요구안을 갖고 회사쪽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