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택시연맹간 갈등을 촉발시킨 안산 상록운수노조의 상급단체 변경 논의가 12일 오후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날 총회는 노동부가 지난달 26일 열린 조합원 총회가 일부 조합원의 물리력 행사로 인해 자유로운 총회 참석이 불가능했다며 절차상 하자를 지적해 다시 열리는 것이다. 상록운수노조는 전날인 11일 총회 공고를 냈다.

그러나 이날 총회에 대해 전택노련 이은규 노사대책국장은 "이미 상급단체 변경 건이 지난달 22일 총회에서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힘으로 재차 총회를 열어 가결시키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총회 개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택시연맹 김성한 정책국장은 "조합원의 노조 선택권을 누구도 막아서는 안 된다"며 "총회를 통한 조합원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산지방노동사무소 한 관계자는 "12일 총회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개최되는 만큼 이날 총회 결과가 최종 결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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