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 교섭당사자로서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며 반발해온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노조(위원장 정종우)가 11일 중노위에 임단협 조정신청을 냈다.(본지 7월31일자 참조)

노조는 "공단이 교섭당사자라는 중노위 권고에도 불구하고 공단측은 지난 금요일 진행된 5차례 교섭에까지 서울본부장을 내보내는 등 각급 실국장, 기관장이 교섭당사자라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공단이 노동부에 교섭당사자와 관련해 질의를 보낸 뒤 답변이 나오는 18일까지 기다리라고 하는데, 이미 교섭당사자 관련 논란이 4개월을 넘은 상태에서 언제나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1년 이상 근무 비정규직 정규직화 △동일노동 동일임금 △고용안정보장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12일부터 점심집회, 투쟁조끼 착용, 노동부 앞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음주에는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촛불시위도 갖는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