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체결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청호컴넷노조가 지난 8일 사측과 임단협에 합의했다.
노사는 8일 교섭에서 기본급 10% 인상, 고용안정협약 체결, 하계휴가 및 휴가비신설 등에 합의했으며 노조는 11일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한다. 노사는 이밖에 파업참가자에 불이익을 주지 않고 파업기간 임금 중 8월 급여와 상여금은 정상지급키로 부속합의서에 명시했다.
노조는 애초 기본급 13% 인상과 차장급 지역사무소장 노조가입 허용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특히 차장급 소장 노조가입을 거부, 교섭에 난항을 겪어왔다. 차장급 소장의 노조가입 허용 주장은 최근 차장들을 대상으로 연봉제가 실시되면서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다고 노조가 판단한 것. 결국 이 문제는 일방적 구조조정을 금지하는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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