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화물연대와 운송업체의 협상이 타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업체의 제17차 교섭이 8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화물연대 쪽에서는 컨테이너위수탁지부 이상욱 지부장 등 10명이 참석하고, 컨테이너운송업체 쪽에서는 천일정기화물 정기홍 상무 등 12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화물연대 이상욱 교섭대표는 “지난 5월과 같은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는 각오로 모두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송업체의 정기홍 교섭 간사도 “대부분의 쟁점에 의견이 접근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혀 타결 전망을 밝게 했다.

화물연대 쪽은 이날 △자유로운 조합활동 보장 △조합원에 대한 불이익 금지 △고정적이고 지속적인 배차 △합의에 따른 차량 수급 조절 △적정운임 보장 △운송료 지급일자 고정 △다단계 근절 △차량에 대한 재산권 보호 △과적 근절 △고충처리위원회 구성 등 20개 항의 단체협약안을 마련해 운송업체 쪽에 제시했다. 이에 대해 컨테이너운송업체 쪽도 단체협약안을 곧 만들어 서로 교환·검토하기로 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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